은빛 그림













흑백의 세상이 눈과 물을 타고 은빛으로 흐른다. 벽에 걸린 사진은 공기처럼 떠있다.
그 속엔 폭포수도 안개 낀 강가처럼 고요하다. 눈 내리는 숲속처럼 포근하다.
빈 나뭇가지에 앉은 새도, 바스락거릴 메마른 잎사귀도, 비닐에 기댄 잡초도 모두 
은빛을 입고 은은하게 흐른다. 

산수경
-민병헌 작가 사진전
닻 미술관 



















































































그칠 곳을 알아야 마음이 정해지고,
마음이 정해져야 마음이 고요해지며,
마음이 고요해져야 편안해지며,
편안해진 뒤에야 사려할 수 있고,
사려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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