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운틴 주변 동네인 Leura는 꽃동네
구월 마지막 주에 열흘동안 머물렀던 시드니는 가을의 쌀쌀함과 봄의 따스함, 여름의 햇빛과 겨울의 찬바람이 모두 존재했다. 구월에 시드니로 여행을 가야하는데 어떤 옷을 입고 가야할까요? 라고 묻는 다면 -반팔을 입고 그 위에 니트를 걸치세요. 물론 재킷을 챙겨야하고 추위를 잘 탄다면 패딩조끼가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해가 뜨면 덥고 비가 오면 춥습니다 @Botanic garden
4년만에 찾은 시드니는 이번이 네번째 방문.
숫자 4가 반복되는 우연이 영 마음에 안들어 다르게 표현해보려해도 숫자만큼 간단하게 설명되는걸 못찾겠다. 그러니까 일년간 머물렀던 첫 방문을 빼면 여행으로는 세번째. 이렇게 한 도시를 여러번 찾는게 내가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족이 그곳에 지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시집가라는 엄마의 말에 나는 명절마다 시드니 언니네로 떠나면서 자유롭게 살거라고 농담식으로 이야기했던걸 현실로 이루게 된 <시드니에서 명절을> 1편..
추억 속 그곳을 찾아간 bourke street bakery
여행의 목표
마트, 와인, 그릇, 카페, 아침식사
이번 여행에서 하고 싶은건 이게 다였다.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추억 속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저녁엔 마트에서 장을 봐다가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 것. 그리고 빈티지 마켓에서 그릇을 발굴해오는 것!
결국 이룬것
카페 아침식사와 빈티지 그릇 쇼핑
내사랑 마트에서 장보기+ 요리하기를 하지못했다. 호주여행의 필수인 소고기, 양고기도 못먹었다는건 집에 돌아와서 문득 떠오른 일.. 그만큼 놓친게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할 지 더 분명히 알게 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뜻깊은 여행이었다.
호주를 여행한다면 소고기는 꼭 먹고오자! @The gr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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